좋은것은 아랫사람과 같이 즐겨주세요(맹자2)
- 논어맹자/맹자 순정렬
- 2022. 11. 22.
논어 맹자에서 세상 읽기
라벨링 : 맹자 2 _ 양혜왕 상 2
안녕하세요 언제나
자유로운 정하유입니다.
고전을 읽고 인문학에 눈뜨는 것은
새삼 세상을 살아갈 때 종종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요.
결국 그 문제들은 우리가
투자를 더 잘하게 만드는
원동력과 힘이 됩니다.
(우석, 부자의 인문학 책을 꼭 읽어보세요. )
인문학의 대가가 되려는 것도
현학심을 뽐내려는 것도 아닌
오늘도 어제보다
한 발짝 가기 위함이 전부인
마음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는 마음으로
같이 공부해봐요.
(참고 :
배경지식 및 자구 해석은
소호자 님의 블로그 고대사 원문자료에서 출처,
그밖에 기타 해석은
도올 만화논어/맹자 책에서 출처 했음을
밝힙니다. )
원문
孟子見梁惠王,王立於沼上,顧鴻鴈麋鹿,曰 賢者亦樂此乎
맹자현양혜왕 왕립어소상 고홍안미록 왈 현자역락차호
孟子對曰 賢者而後樂此,不賢者雖有此,不樂也。
맹자대왈 현자이후락차 불현자수유차 불락야
詩云 經始靈臺,經之營之,庶民攻之,不日成之。
시운 경시령대 경지영지 서민공지 불일성지
經始勿亟,庶民子來。
경시물극 서민자래
王在靈囿,麀鹿攸伏,麀鹿濯濯,白鳥鶴鶴。
왕재령유 우록유복 우록탁탁 백조학학
王在靈沼,於牣魚躍。
왕재령소 오인어약
文王以民力爲臺爲沼。而民歡樂之
謂其臺曰靈臺,謂其沼曰靈沼,樂其有麋鹿魚鱉。古之人與民偕樂,故能樂也。
문왕이민력위대위소 이민환락지
위기대왈영대 위기소왈 영소 락기유미록어별 고지인여민해락 고능락야
湯誓曰 ‘時日害喪 予及女偕亡。’
民欲與之偕亡,雖有臺池鳥獸,豈能獨樂哉
탕서왈 시일할상 여급여해망
민욕여지해망 수유대지조수 개능독락재
직역
맹자현양혜왕 왕립어소상 고홍안미록 왈 현자역락차호
맹자대왈 현자이후락차 불현자수유차 불락야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다.
왕은 마침 정원의 연못가에서
동물들(크고 작은 기러기와 사슴)이
유유자적 평화롭게 노는 모습을 보고
현자(현명한 이) 또한 이런 것들을 즐기나요? 맹자 선생? 하고 물었다.
맹자 아저씨 말하길.
현자 된 이후에 이런 게 눈에 들어올 텐데요?
어진 사람은 이런 거 뒤통수 따가워서 즐기지도 못합니다.
시운 경시령대 경지영지 서민공지 불일성지
경시물극 서민자래
왕재령유 우록유복 우록탁탁 백조학학
왕재령소 오인어약
(맹자 아저씨 옛날이야기 들려주면서)
문왕께서 처음 영대(관찰대, 정자)를 만들려 할 때
백성들이 너무너무 빨리 도와줘서 다 만들어버렸네
너무 기특해서 천천히 하라 해도
백성들이 문왕 알라뷰 해서
그 밑의 자식처럼 몰려드는 거 아니겠어요
문왕이 영유(동물원)에 있으니
암수 사슴이 편안히 있고 살쪄서
윤기가 흐르고
백조도 건강하니 희고 눈부신 날개를 펄럭이고
영소(연못)에 있으니 고기들이 가득 차서 튀어 오르네
우리 문왕 임금님 덕성은
우리뿐만 아니라
동물도 다 아네... 미쳤다.
라고 시에 쓰여 있네요
양혜왕 님?
문왕이민력위대위소 이민환락지
위기대왈영대 위기소왈 영소 락기유미록어별 고지인여민해락 고능락야
문왕(현인)은 이렇게 옛날부터
백성들과 더불어서
이런 연못과 정자를
같이 즐길 줄 알았기 때문에
비로소 즐길 줄 안다고 말하는 거예요.
혼자 즐기는 거
너무 재미없지 않아요?
탕서왈 시일할상 여급여해망
민욕여지해망 수유대지조수 개능독락재
반대인 임금에 대한 노래도 있지요.
탕서에 걸이라는 왕을 해에 비유해서
태양아 언제 없어질 거니?
네놈이 없어지기만 한다면
우리가 다 멸망해도 여한이 없겠다.
(왜냐하면 이미 멸망 직전이야)
이렇게 현인이 되지 못하면 백성들이
군주와 더불어 같이 멸망하기를 바라는데
오로지 자연경관 즐길 준비되어있어요?
양혜왕 님?
연못이랑 정자 다 멸망시키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어쩌자고..
군주 혼자
편안하게 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고
즐기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배경
시운이라고 하는 말뜻은
제가 편하게 생각하기에
옛말/또는 노랫말 정도로 해석합니다.
왜냐하면 글씨로
전하는 게 어려웠던 과거의 고대시절부터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구전을 통해서 전승되어온 것을
시詩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그만큼 옛날엔 사람들 사이사이에서
소식의 역할을 했고
소문의 역할을 했고
라디오나 티브이의 역할을 했을 겁니다.
왜,, 낭랑 공주와 호동왕자도
이렇게 서로 소식을 전했잖아요.
하유 생각
시운에서
음가가 비슷하고 운율이
새삼 느껴진다는 게 감탄스럽습니다.
엄청난 철학이 없이 그냥 세상에서
당연한 말을 당연하게 한다고
느껴지는 구절이었어요.
하지만 오래전부터
뿌리 깊게 변형되고 전승되면서
이어져 온 사상이니
제 생각이 먼저가 아니라
맹자님 생각이 먼저여서
제가 당연하게 느끼는 거일 겁니다.
좋은 것은 혼자 즐겨봤자 재미없고
길게 시를 많이 인용해서 이번엔 말했네요.
그만큼
맹자 아저씨는 좋은 건
같이 즐겨서 다른 사람에게
소문이 날정도로
즐겨야 진짜 재밌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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