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진 비유를 사용하는 맹자님. (맹자4)

    논어 맹자에서 세상 읽기

    라벨링 : 

     

    안녕하세요 언제나

    자유로운 정하유입니다. 

     

    고전을 읽고 인문학에 눈뜨는 것은

    새삼 세상을 살아갈 때 종종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요. 

     

    결국 그 문제들은 우리가

    투자를 더 잘하게 만드는

    원동력과 힘이 됩니다. 

    (우석, 부자의 인문학 책을 꼭 읽어보세요. )

     

    인문학의 대가가 되려는 것도

    현학심을 뽐내려는 것도 아닌

     

    오늘도 어제보다

    한 발짝 가기 위함이 전부인

    마음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는 마음으로

    같이 공부해봐요.

     

    (참고 :

    배경지식 및 자구 해석은 

    소호자 님의 블로그 고대사 원문자료에서 출처,

    https://blog.naver.com/sohoja

    그밖에 기타 해석은

    도올 만화논어/맹자 책에서 출처 했음을

    밝힙니다. )

     

    원문

     

    梁惠王曰 寡人願安承教

    孟子對曰 殺人以梃與刃有以異乎

    曰 無以異也

    以刃與政有以異乎

    曰 無以異也

     

    양혜왕왈 과인원안승교

    맹자대왈 살인이정여인 유이이호

    왈 무이이야

    이인여정 유이이호

    왈 무이이야

     

    曰 庖有肥肉廄有肥馬民有飢色野有餓莩此率獸而食人也

    獸相食且人惡之

    爲民父母行政不免於率獸而食人惡在其爲民父母也

    仲尼曰 始作俑者其無後乎 爲其象人而用之也

    如之何其使斯民飢而死也

     

    왈 포유비육 구유비마 민유기색 야유아표 차솔수이식인야

    수상식 차인오지

    위민부모 행정불면어솔수이식인 오재기위민부모야

    중니왈 시작용자 기무후호 위기상인이용지야

    여지하기사사민기이사야

     

     

    직역 

     

    양혜왕왈 과인원안승교
    맹자대왈 살인이정여인 유이이호
    왈 무이이야
    이인여정 유이이호
    왈 무이이야

    양혜왕이 말하길 

    이 못난 왕이 좀 살살

    그대의 가르침을 듣고 싶어요. 

     

    맹자가 거기에 대고 말하길

    사람을 몽둥이로 때려죽이는 것과

    칼로 찔러 죽이는 것에 차이가 있나요?

     

    없죠? 

     

    그렇다면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차이 없다고 하셨네요?

     

     

    왈 포유비육 구유비마 민유기색 야유아표 차솔수이식인야
    수상식 차인오지
    위민부모 행정불면어솔수이식인 오재기위민부모야
    중니왈 시작용자 기무후호 위기상인이용지야
    여지하기사사민기이사야

     

    왕의 고기 창고엔 기름진 고기들이 쌓여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는데도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뚜렷해서

    들판에 널린 게 굶어 죽은 사람의 시체라면

    이는 짐승을 거느리고 나아가

    사람을 잡아먹게 한 것과 같습니다. 

     

    짐승이 짐승을 서로 잡아먹는 것만 보아도

    사람은 그것을 끔찍한 장면으로 생각하는데

    백성의 부모를 칭하는 왕이 

    정치를 가지고 짐승이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나쁜 정치를 하는데 어찌

    백성의 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옛 공자께서도 순장에 대해 말하길

    사람 비슷하게 생긴 인형을

    장례에 쓴 것만으로도 불길하다 여기는데

    다수의 백성을 왕께서

    굶어 죽게 만든다는 것이

    도무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러면서 편하게 가르침을 듣고자 한다고요? 

     

     

    배경

    공자의 이야기는 그전에 장례에 풀단을 묶어 사람 모양으로 한 인형을 사용했는데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처럼 나무인형을 만들어

     

    무덤 속에 넣게 되자 이것이 어질지 못한 습속이라 비난한 것이다. 

     

    사람처럼 생긴 나무인형을 무덤 속에 집어넣는 것도

     

    어질지 못한 일인데 어떻게 산 사람을 굶어 죽도록 할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다. 

     

    이 말은 공자의 말이지만 맹자에서만 등장하는 구절이다.

     

     

    하여 생각

    찰진 비유로 논리를 거듭해가는

    맹자님입니다. 

     

    몽둥이와 칼은 사람을 

    죽이지요. 

    하지만 올바른 쓰임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비유한 것을

    칼이 정치에 비유되었습니다. 

     

    또한 짐승이 살찌고 사람이 굶어 죽는 것을 보고

    그것을 짐승으로 하여 사람을 죽이는 거라 하고

     

    짐승이 짐승을 서로 잡아먹는 것도 끔찍하다 하는데

    짐승이 하물며 짐승보다 더 높은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을 백성의 부모 된 자가 한다고 합니다. 

     

    정말 못 배운 사람도

    알기 쉬운 비유 아닐까요? 

     

    이런 찰진 비유를 통해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네요. 

     

    그렇다면 현대의 정치에 이 구절을 어떻게 빗댈 수 있을까요?

    짐승들의 배를 불리는 것이 아닌

    국민들의 배를 불려주는 정치를 하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국민들의 배를 불려주지 않는

    왕 혹은 통치자는

    왕, 통치자로 불릴 수 없겠네요. 

     

     

    논맹 스탬프

    논어

    학위

    위정

    팔일

    리인

    공야장

    옹야

    술이

    태백

    자한

    향당

    선진

    안연

    자로

    헌문

    위령공

    계시

    양화

    미자

    자장

    요왈

     

     

    맹자

    양혜왕 상 맹자 4

    양혜왕 하

     

    공손추 상

    공손추 하

     

    등문공 상

    등문공 하

     

    이루 상

    이루 하

     

    만장 상

    만장 하

     

    고자 상

    진심 하

     

     

     

     

     

     

     

    오늘도 재밌게 보셨다면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한

    ❤️공감, 하트❤️

    댓글 부탁드려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