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잘해야 좋은 대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맹자 6)

논어 맹자에서 세상 읽기

라벨링 : 양혜왕 상 맹자 6

안녕하세요 언제나

자유로운 정하유입니다. 

 

고전을 읽고 인문학에 눈뜨는 것은

새삼 세상을 살아갈 때 종종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요. 

 

결국 그 문제들은 우리가

투자를 더 잘하게 만드는

원동력과 힘이 됩니다. 

(우석, 부자의 인문학 책을 꼭 읽어보세요. )

 

인문학의 대가가 되려는 것도

현학심을 뽐내려는 것도 아닌

 

오늘도 어제보다

한 발짝 가기 위함이 전부인

마음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는 마음으로

같이 공부해봐요.

 

(참고 :

배경지식 및 자구 해석은 

소호자 님의 블로그 고대사 원문자료에서 출처,

https://blog.naver.com/sohoja

그밖에 기타 해석은

도올 만화논어/맹자 책에서 출처 했음을

밝힙니다. )

 

원문

孟子見梁襄王。出，語人曰 望之不似人君，就之而不見所畏焉。

卒然問曰 ‘天下惡乎定 ’吾對曰 ‘定于一。’

‘孰能一之 ’對曰 ‘不嗜殺人者能一之。’

 

맹자현양양왕 출 어인왈 망지불사인군 취지이뷸견소외언

졸연문왈 천하오호정 오대왈 정우일

숙능일지 대왈 불기살인자능일지

 

孰能與之 ’對曰 ‘天下莫不與也。

王知夫苗乎 七八月之間旱，則苗槁矣。

天油然作雲，沛然下雨，則苗浡然興之矣。

其如是，孰能禦之 今夫天下之人牧，未有不嗜殺人者也，

如有不嗜殺人者，則天下之民皆引領而望之矣。

誠如是也，民歸之，由水之就下，沛然誰能禦之 ’

 

숙능여지 대왈 천하막불여야

왕지부묘호 칠팔월지간한 즉 묘고의

천유연작운 패연하우 즉묘발연흥지의

기여시 숙능어지 금부천하지인목 미유불기살인자야

여유불기살인자 즉천하지민 개인령이망지의

성여시야 민귀지 유수지취야 패연수능어지

 

직역 

맹자현양양왕 출 어인왈 망지불사인군 취지이뷸견소외언
졸연문왈 천하오호정 오대왈 정우일
숙능일지 대왈 불기살인자능일지

맹자 아저씨가 양양 왕을 보았다. 

(양혜왕이 돌아가시고 며칠 지나지 않은 아들, 양양 왕이었다.)

그리고 조정을 나와 주변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멀리서 봤을 때 임금 같은 느낌이 전혀 없더니

가까이서 이야기해봐도

공경할만한 부분을 보지 못했다. 

 

게다가 느닷없이 질문이 어떤 것이냐면

 

천하가 어지러운데

도대체 어떻게 정리될까요? 

 

나는 여기에 하나로 정리될 거라 말했지. 

 

누가 천하를 하나로 만들까요?라고 물으셔서

나는 여기에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

천하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대답했지. 

 

 

 

숙능여지 대왈 천하막불여야
왕지부묘호 칠팔월지간한 즉 묘고의
천유연작운 패연하우 즉묘발연흥지의
기여시 숙능어지 금부천하지인목 미유불기살인자야
여유불기살인자 즉천하지민 개인령이망지의
성여시야 민귀지 유수지취야 패연수능어지

 

누가 그런 인물이 될까요?

나는 거기에 대답하길

 

천하의 모든 사람이 그런 사람과 함께하고 싶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모종한 벼의 새싹을 잘 알죠? 

 

7, 8월에 가뭄이 들면 싹들이

피지 못하고 비실비실 마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짙은 뭉게구름이

몰려와 세차게 장대비가 쏟아지면

 

이 말라버린 벼 싹들이 기운을 차리고 솟아오릅니다. 

과연 누가 이 솟아오르는 생명의

기운을 막을 수 있을까요? 

 

지금 천하를 이끄는 임금 가운데

사람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자가 없습니다.

 

만약 진실로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임금이 있다면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목을 빼고

 

그자를 바라보고 같이하려 할 것입니다. 

 

진실로 이와 같다면

천하의 백성이 그 임금 아래로

몰려드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폭포가 아래로 

쏟아지는 것과도 같이 세찰터입니다. 

 

그러니 과연 누가 이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배경

양혜왕이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양양 왕이 즉위했고

이것을 좋은 말을 해주고

확인하러 맹자님이 보러 간 상황입니다.

 

하여 생각

일단은 양양 왕이 예를 차리지 않고 

느닷없이 물은 게 잘못이고

 

느닷없이 물었는데 그것의 질문이

매우 수준이 낮기 때문에

답정너로 질문해서

 

맹자님이 많이 화가 나는

모습과

수준이 낮은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문구로 보입니다. 

 

여기에 굉장히 노랫말 같은

어구로 비유를 사용해서 

말한 맹자님입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로는

사람을 안 죽이면

그 사람이 천하를 하나로

통일할 수 있다고 하고 있네요. 

 

양양 왕은

어지러운 주변 나라 정세를

정복해서 통일하고 전쟁하고 싶은데

맹자님은

비로소 그러지 않았을 때

세상을 통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양양 왕은 이렇게 말했어도 못 알아 들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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